호프만에 신입 들어왔다! 그들은 누구? Claire의 이야기

2025. 4. 7. 14:48INSIDE/HA-People

 

 

안녕하세요, Claire. 호프만 코리아 블로그 독자분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HAKR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Claire(민수빈)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영어영문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교내 학보사 활동을 바탕으로 PR 직무에 도전해 HAKR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호프만에이전시 코리아가 첫 직장이라고 들었어요. 설렘과 긴장 속에서 첫 출근하셨을 텐데요, 첫 출근 날 느끼셨던 HAKR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 맞습니다. 학부 수료 후 1년 반 정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꾸며 PR 업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공개채용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요.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다 보니, ‘어떤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될까?’라는 생각에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첫 주를 보내면서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금세 깨달았습니다. 모두가 정말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고, 특히 좋은 동기들을 만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유쾌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감도는 HAKR 오피스의 느낌이 저에게 참 잘 맞았고 좋았습니다.

 

 

아직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HAKR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장면이었나요? 혹시 기억에 남는 7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와 연결된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컬처 분과원으로 참여했던 첫 프로젝트, ‘2025 HAKR IWD(International Women's Day)’ 이벤트였습니다. 특히, 리드해 주시는 차장님께서 이 작업을 단순한 사내 이벤트가 아닌 B2C 캠페인, IMC의 일환으로 접근해보라고 조언해 주셨던 것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엔 분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생각했지만, 그 말씀 덕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Accountable’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입사원 3명이 초안 작업을 전담한 프로젝트였기에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느꼈습니다. 물론 차장님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여러 차례 수정도 거쳤지만, 제 아이디어가 프로젝트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업무 자세와 태도를 직접 배울 수 있었어요.

 

 

이전에 다양한 팀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Team-Oriented’한 역량도 키우셨다고 하셨는데요. 지금까지의 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교내 학보사에서의 경험은 저를 가장 힘들게 하면서도 크게 성장시킨 중요한 마일스톤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매우 경직된 상명하복식 구조 속에서 일하며, 조직 내 기본기와 절차의 중요성을 철저히 배울 수 있었지만 동시에 절차에 발목을 잡히거나 의사결정에 제한을 느끼며 답답함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부장으로서 변화를 시도했던 경험입니다. 기존의 경직된 문화를 답습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개선점을 찾고자 했고, 인수인계 이후에도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데스크 매뉴얼을 직접 제작했으며, 국장과 주간 교수진과 논의해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에는 부담도 컸지만, 결과적으로 조직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HAKR에서 경험한 팀워크는 이전 경험들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또 어떤 점에서 다르게 느껴지셨나요?

HAKR에서의 팀워크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따로 또 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R 업무 특성과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 덕분에 각 구성원의 개별적인 업무 활동이 많은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끔 하루 동안 마주치는 팀원이 적을 때도 있지만, All-hands 미팅, 팀 미팅, 팀 런치 등 자리에서는 유쾌하고 단합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러한 조직의 양면적인 특성이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또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Microsoft Teams를 통한 활발한 소통 덕분에 동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단순한 업무 메시지뿐만 아니라, 이모지 반응, 동기들과의 사담, 귀여운 응원 공지 등의 소통 방식이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 같아요.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유연하지만 단단한 팀워크, 그게 바로 제가 HAKR에서 경험하고 있는 팀 문화입니다.

 

 

Claire님이 생각하시기에, 건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개인이 가장 중요하게 가져야 할 태도나 역할은 무엇일까요?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책임감과 진실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활동을 하며 느낀 건, 아무리 친화력이나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책임감이 부족하면 팀에 온전히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은 모든 조직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가치라고 믿습니다.

진실한 소통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학보사에서 근무할 당시, “아는 건 안다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자는 원칙을 강조했는데요. 질문을 망설이거나 자의적으로 판단해 보고를 생략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습니다.

결국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자세가 건강한 팀 문화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별명이 생긴다면 어떤 별명이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으신가요?

회사에서 별명이 생긴다면 분위기메이커이자 일잘러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함께 일할 때 유쾌한 분위기는 팀워크에 큰 힘이 된다고 믿어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밝히고 동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결국일을 잘하는 것이죠. 저도 스스로에게 기대가 커서 미숙한 모습을 보일 때 답답함을 느낍니다.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완벽하지 못한 제 모습에 스스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요즘은 조금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성장 자체를 즐기려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저는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는 시기일 텐데요. OJT 세션을 통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많이 얘기했었죠. Claire님은 앞으로 어떤 구성원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HAKR7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를 골라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We Listen’이라는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실무를 경험하면서 잘 표현하기 위해선 먼저 잘 듣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저는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에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말을 온전히 듣고 기억하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주니어로서 제 목표는 귀담아 듣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막내가 되는 것입니다. 선배님들의 피드백과 업무 지시사항을 집중해서 듣고, 이를 명확히 기억하는 것도 결국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실수는 처음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개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하고 성실한 태도로듣는 힘을 키워, 팀에 더욱 든든하게 기여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Claire님에게 HAKR는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나의 단어로 표현해 본다면?

저에게 HAKR뜻밖의 인연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연히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다 보니 어느새 입사가 결정됐고, 지금은 익숙한 공간에서 이렇게 일하고 있으니까요.

당시 저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HAKR은 저에게 예기치 못한 기회이자 전환점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든든한 친구가 된 동기들, 제 몫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시면서도 늘 질문투성이인 저를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세계 1등 사수 과장님, 유쾌하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상무님, 면접 때부터 저의 좋은 모습들을 신뢰해 주신 이사님과 저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는 대표님까지. 모든 인연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인연과 우연, 그리고 그날지원하기버튼을 눌렀던 제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 제가 다른 곳에 있어도, 이 기억과 이곳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거예요. 첫사랑이 늘 마음에 남듯이요. (웃음)